MoneyGram Card, 콜롬비아에서 먼저 시작
MoneyGram이 자사 앱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 잔액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카드 발급은 Rain, 지갑은 Crossmint가 맡고 자금은 Stellar 위에서 움직인다. 이용자는 MoneyGram 앱에서 카드를 만들고 모바일 지갑에 추가한 뒤, Visa를 받는 전 세계 약 1억 7,500만 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현재 열린 시장은 콜롬비아 한 곳이며, 다른 시장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열린다고만 밝혀져 있다.
한 나라뿐이라는 점은 출시라는 표현이 주는 인상보다 무겁다. MoneyGram 네트워크는 20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 걸쳐 있으므로, 첫날 이 카드를 쓸 수 있는 범위는 그중 아주 일부에 그친다. 콜롬비아 밖에서는 기다려야 하고,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 카드는 수취인을 플랫폼에 붙잡아 두기 위해 설계됐다
MoneyGram이 돈을 옮겨 온 85년의 대부분 기간 동안 고객은 보내는 쪽이었다. 송금인이 서비스를 고르고 수수료를 냈고, 수취인은 현금을 받으면 그것으로 관계가 끝났다. 쓸 수 있는 달러 잔액은 그 흐름을 끊는다. 돈이 앱에 도착하고, 받은 사람은 페소로 바꾸거나 플랫폼 밖으로 옮기지 않고도 쓸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쓰던 수령 서비스가 장을 볼 때도 쓰는 계좌가 된다.
송금과 묶인 카드 대부분에 깔린 사업 논리이고, 분명히 적어 둘 만하다. 이 카드가 수취인에게 무료인 이유도, 이 제품이 존재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스테이블코인 정산이 푸는 문제는 선지급이지 결제 속도가 아니다
MoneyGram이 백엔드를 스테이블코인 위에 다시 세운 이유는 결제 체감 속도와 별 관계가 없다. 뉴욕에서 보고타로 200달러를 보내면 수취인은 몇 분 뒤 현금을 받으니 즉시처럼 느껴지지만, MoneyGram이 송금인의 200달러를 실제로 받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 그 간극은 현지 계좌에 미리 자금을 넣어 메우고, 그것도 200개가 넘는 시장에서 동시에 해야 한다.
이 선지급을 감당하면 네트워크가 닿는 모든 곳에서 자본이 묶인다.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실시간으로 정산되므로 대리점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하면 선지급에 잠겨 있던 돈이 풀린다. MoneyGram은 현재 외환 거래 가운데 연 환산 약 30억 달러를 스테이블코인 경로로 처리하고 있고, 올해 초 자체 스테이블코인 MGUSD를 내놨으며 2022년에는 암호화폐와 현금 사이의 교환을 시작했다.
카드 이용자에게 필요한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인프라에 관한 것이지 카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숫자가 아니다. 캐시백 비율, 월 한도, 현금 인출 가능 여부, 페소 이외 통화 결제의 환율 처리, 카드를 보유하는 데 필요한 신원 확인 단계, 어느 것도 공개된 숫자가 없다. 그런 내용은 앱 안과 가입할 때 표시되는 카드 약관에 있다.
이미 다른 카드를 쓰고 있다면 비교할 때 확인할 항목은 발행사가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카드 전반과 같다. 잔액을 두는 동안 수익이 붙는지, 외화 결제 한 건의 실제 비용이 얼마인지, 잔액을 보관하는 주체가 이용자인지 플랫폼인지다. Rain은 법인용 프로그램인 Rain Card도 함께 운영하는데, 여기서 발급하는 소비자용 카드와는 별개의 제품이다.
확정된 범위는 좁지만 쓸모는 분명하다. 콜롬비아에서는 MoneyGram으로 받은 송금을 현금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